팬톤(PANTONE) 색채 연구소가 며칠전 2019년 올해의 컬러(Color of the Year)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2018년을 장식했던 울트라 바이올렛에 이어 선정된 색은 바로 ‘리빙 코랄’. 산호초, 플라밍고 등을 연상케 하는 따뜻한 느낌의 핑크색으로, 생기 넘치고 활기찬 색감이 매력적인 컬러입니다.
이처럼 팬톤은 2000년부터 매년 12월에 ‘올해의 색’을 발표하며 이듬해의 컬러 트렌드를 제시해왔는데요, 그들이 '올해의 색'을 뽑는 기준과 '리빙코랄'이 가진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진출처 : 팬톤(PANTONE)
'리빙 코랄'은 어떻게 올해의 색이 됐을까?
팬톤은 매우 신중한 고려와 트렌드의 분석을 통해 '올해의 색'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색상을 찾기 위해, 팬톤의 색채 전문가들은 세계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살핀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영화, 여행, 예술 산업과 새로운 아티스트, 패션, 모든 디자인 분야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및 사회 경제적 조건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사진출처 : 팬톤(PANTONE)
환경을 생각하는 컬러
팬톤의 관계자는 2019년의 색으로 단순한 코랄 컬러가 아닌, '리빙' 코랄을 택한 이유에 대해 "'리빙'은 생명력, 활기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산호는 해양 생태계에서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기도 하고 먹이도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한 지속 가능성과 생명력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설명대로 리빙 코랄은 살아있는 산호초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친숙한 색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도 활발히 쓰이는 색으로 교류와 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리빙 코랄' 컬러 선정에는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가 숨어있는데요, 바로 리빙 코랄이 자연 보호의 의미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적으로 영감을 준 소재는 산호초로, 이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입니다. 어떤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되기도하고, 또 서식지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호초들은 해양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로 그 서식지가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계에선 오는 2030년에는 산호가 지금의 2/3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팬톤은 2019년 리빙 코랄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만큼 이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이 색을 둘러싼 사회 이슈 들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리빙 코랄'이 2019년에 미칠 영향력
지난 20년 동안 팬톤의 '올해의 색'은 패션, 가정용 가구 및 산업 디자인은 물론 제품, 포장 및 그래픽 디자인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제품 개발 및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쳐왔습니다.